▲ 가까운 일출 명소 찾기. (사진 위부터) 태백산겨울축제눈조각전시회, 인천정서진해넘이,인천강화도얼음낚시.
31일~새해 첫날 해넘이·해맞이
소망 기원하며 각오 다지기 좋아
샌드위치 연휴 여행가기 제격
물고기축제 '짜릿한 손맛' 매력적


2013년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보내기 전에 가족 또는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번 주말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연휴를 즐기려고 30·31일 이틀간 연차를 내는 직장인이 많다. 특히 초등·중등학교 대부분이 늦어도 27일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번 주말은 가족여행을 떠나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겨울에 가볼 만한 축제는 무엇이 있을까. 썰매 타기 등 눈과 얼음 위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축제들이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빙어나 송어, 산천어 등 물고기 잡기를 주제로 한 축제도 있다.

인천·경기지역에선 북한강 대성리 송어축제, 물맑은 양평빙어축제, 인천 강화빙어축제, 청평눈썰매송어빙어축제 등이 열린다. 얼음낚시는 어렵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짜릿한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게 매력이다. 빙어는 겨울철에 맛이 가장 좋다.

통째로 요리해 먹기 때문에 칼슘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담백하다. 겨울축제는 대부분 올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축제마다 기간과 행사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어떤 축제는 인터넷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1월은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달이다. 바쁜 일정이나 밀린 업무 때문에 연차를 내지 못했다면, 오는 31일 또는 새해 첫날에 해넘이·해맞이를 감상하는 것도 좋다. 해넘이·해맞이는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해넘이 명소로는 강화도 적석사, 을왕리해수욕장, 화성 궁평항, 당진 왜목마을 등을 꼽을 수 있다. 오는 31일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섬마을테마파크 정서진(正西津) 일원에서는 '제3회 정서진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행사장에 오면 다양한 공연과 불꽃놀이를 볼 수 있고, 풍등 날리기와 전통 연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중구 팔미도는 해맞이 명소 중 한 곳이다. 국내 최초의 등대와 전망대를 둘러보면서 새해 소망도 빌 수 있다.

겨울축제와 해넘이·해맞이 감상을 떠나기 전에 주변 관광 명소나 맛집 등을 미리 알아보는 것도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날씨가 춥기 때문에 장갑과 모자,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겨울을 그냥 보내기 아쉽다면, 가족·친구·연인과 의미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겨울축제나 해넘이·해맞이 여행을 계획해 보자.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2013~2014년 '국내 주요 겨울축제'와 '해넘이 해맞이 명소'를 소개한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