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으로 본 갑오년
태양위 천둥·번개 내려치니
거센 불기운이 번지는 형상
이익위한 갈등 혼란낳을것

정치·경제·사회
靑, 쇄신추구 정치권과 대립
금융대란 등 중산층엔 고비
산불·총기사고등 재난우려

남북관계는?
살기로 가득찬 김정은 관상
北-미국간 대결구도 '숙명'
국내 상황도 위기감 고조돼


단기 4347년, 서기 2014년인 갑오년(甲午年)은 말의 해다. 말은 오래전부터 교통 운송 통신 전쟁병기 등으로 길들여 사용하여 왔는데, 고구려 고분벽화에 천마도가 있고 말의 모습에 따라 적토마, 백마, 청록마 등으로 불린다.

말은 인간에게 있어 삶의 동반자이자 조력자로서 오랫동안 함께 해왔으며 불운과 액운을 멀리 내보내는 신비한 힘이 있다고 여겨 예전에는 신마부적이라 하여 갑오년에 많이 착용하고 다녔다고 한다.

말은 온순한듯 보이나 성격이 무척이나 급하고 겁이 많으며 작은 일에도 놀라는 습성이 있어 주변 환경이 시끄러우면 요동을 친다. 말의 형상을 닮은 갑오년의 국운은 놀랍고도 시끄러운 일이 많아질 것이다.

#주역으로 본 갑오년

주역으로 풀이하면 갑오년은 진방(震方)과 이방(離方)에 귀속되어 뇌화풍괘의 틀에 놓이게 되는데, 이를 해석하면 태양위에서 천둥이 치고 우레가 진동하니 마치 타오르는 불에 뇌성이 진동하여 번개를 내려치니 불기운이 온 사방으로 거세게 번지는 형상으로 비쳐져있다.

또한 땅에서 타오르는 불기둥에 하늘에서 번개를 내리쳐 이에 대응하니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반에 걸친 일대 개혁의 목소리가 거세질 것이란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

쇄신과 개혁을 통한 국익을 위한 목소리가 될 때 풍성한 기운으로 이어져 점진적 발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좌·우익의 대립과 정쟁 등 정치·사회적 갈등이 집단적 이익을 우선해 이전투구의 형상으로 치닫는다면 그 혼란의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의 명운의 흐름으로 보면 중간평가란 관점에서 볼 수 있는 6·4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통해 개혁과 쇄신을 원하는 정치권과의 대립이 첨예화된다.

지방선거는 여당이 가까스로 체면치레할 것으로 보이고, 한편으로는 갑오년의 쇄신과 개혁의 목소리는 상생의 의미로 비치기에, 백성들은 군왕을 믿고 따르며 협력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 상반기에는 나라 안팎으로 복잡하고 시끄러운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땅위에 불길이 솟고 하늘에선 벼락을 내려 이에 상응하니 하늘과 땅이 한마음이 되어 상생의 기류가 조성된다.

강력한 양(陽)의 기운으로 부덕한 음(陰)의 기운을 개혁하고 쇄신하여 상생의 길로 나선다면 대한민국의 국운은 한층 진일보하는 의기충천의 한 해가 될 수 도 있다.

또 일본의 독도 영토분쟁에 휘말려 물리적 해상 충돌도 일어날 수 있다.
 

#경제

남북한의 첨예한 대립과 정치적 불안의 가중 속에 건설, 부동산의 지속적인 침체로 인해 주택·금융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며 소비위축, 내수경기 불안 등으로 제2의 금융위기도 불러올 수 있다. 구조적으로 무너지는 중산층의 안정화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한 해이기도 하다.

주식시장은 2천 포인트를 넘어 2천300선을 돌파할 수도 있지만 북한의 혼란과 금융대란으로 인해 크게 출렁일 수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중산층의 구조적 붕괴로 인한 악순환이 이어져 중산층의 어려움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고, 파산이라는 국면으로 지속될까 우려된다.

#사회

역사적으로 갑오년의 사건 등을 보면 1894년에 갑오개혁과 동학운동이 일어났는데 역사의 수레바퀴는 천지자연의 주기적 패턴의 성향에 따라 나타나게 된다.

갑오년은 개혁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정치적 사회적 혼란이 극도로 심해지는 소란스런 한해가 될 것임이 예고된다.

대한민국의 국운은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의미에서도 보이듯이 등푸른 건장한 말이 달려나갈 벌판이 부실하니 갈길을 정하지 못하고, 종자좋은 씨앗이 불구덩이 속에 놓여있는 형상이라 제대로 싹을 틔우지 못하니 군왕, 백성 모두 나가야할 방향을 잡지못해 온전한 틀을 이루기는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산불, 가스폭발, 지진, 총기사고 등 심각한 재난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국민들의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돌연사가 많아지는 해일 수도 있다. 또한 사상 최대 교육 문화계 비리로 강력한 쇄신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관계

남북관계는 김정은 북한정권의 내부 변화와 핵문제가 될 것이다. 김정은은 후계구도의 온전한 지위를 확보하지 못한 불안감에 고모부도 눈 깜짝하지 않고 숙청하는 잔인한 독재자로서의 길을 택했다.

김정은이 주도하는 역사와 천리에 따라 움직이는 본연의 결과물이 같을 수도 있지만 분명 전혀 다른 뜻밖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 것이다.

김정은의 관상을 보면 눈은 흑점이 강하여 진취적이고 강인한 면이 보이지만 온화한 기색이 없고 웃음속에 살기로 가득차 있다.

성정이 포악해 직선적인 성격에 저돌적으로 보이니 쟁투의 화신으로 비치고 있으며, 이마 윗부분 복덕궁과 옆이마가 좁고 파여 있어 가지런하지 못하니 생각이 짧고 조급하며 부모가 물려준 유업을 지키기 어려워 중국 등 주변 국가의 협력을 기대하기도 힘들어 보인다.

가는 눈썹에 눈썹중간이 끊겼으니 무언가에 병적인 집착을 하게 되어 늘 마음이 불안하며, 가늘고 끊어진 눈썹이라 자신을 믿고 따르는 세력기반이 약해 의심병이 생기니 부모처자 형제 다 잃고 제명대로 살기 어렵다고 보인다. 김정은의 존립기반은 34세가 지나야 판가름날 운명이다.

핵실험을 통한 강력한 핵병기로 체제를 유지해 나가려는 김정은은 미국과의 대결구도는 피할 수 없는 한판의 숙명과도 같은 것이며, 그로 인한 국내의 정치상황은 위기감이 극도로 고조될 수밖에 없다.

일본 중국을 위시한 패권주의 부활과 영토분쟁 등 그 대립과 반목은 지구촌 전체로 뻗쳐 자칫 큰 희생양이 될 수도 있음을 천기는 말해준다.

/한국역리연구소 김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