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성옥희기자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학재 의원, 민주당 송영길 시장 등 4명은 모두 30%대의 지지율로 박빙 양상을 보여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가장 높게 나왔지만, 이 지지도가 후보 지지율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그래픽 참조

■ 오차 범위 내 박빙 양상

각 출마 예상자들은 오차(±2.99%포인트)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송영길 시장과 박상은 의원 간 가상대결에서 송 시장은 36.3%, 박 의원은 34.1%의 지지율을 얻었다. 송 시장이 강세를 보인 지역은 남구·연수구·부평구·계양구, 박 의원 지지도가 높게 나온 곳은 자신의 지역구인 중구·동구·옹진군과 남동구·서구·강화군이다.

전·현직 시장 가상 맞대결은 송영길 시장 38.8%, 안상수 전 시장 38.3%로 초박빙이다. 송 시장은 남구와 부평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안 전 시장은 서구에서 약 20%포인트에 가까운 격차로 앞섰다.

송영길 시장과 이학재 의원 간 가상대결은 이 의원(37.8%)이 송 시장(36.4%)을 1.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남동구·서구에서, 송 시장은 남구·연수구·계양구에서 각각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송영길 시장은 40대 이하, 새누리당 출마 예상자들은 50대 이상 연령층의 지지율이 높다는 것이 이들 가상대결의 공통점이다. 송 시장은 서구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송-박, 송-안, 송-이 가상대결 부동층은 각각 29.6%, 22.9%, 25.8%. 부동층의 표심을 누가 잡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새누리당 안-이-박 순, 43.6% 송 시장 지지하지 않을 것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1위는 안상수 전 시장이다. 응답자의 23.8%가 안 전 시장을 '적합한 인물'로 선택했다. 이학재 의원은 13.4%, 박상은 의원은 7.0%를 얻었다.

안 전 시장은 모든 연령대·지역에서 적합도가 높게 나왔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층, 계양구와 강화군에 살고 있는 응답자들이 안 전 시장을 많이 꼽았다.

이학재 의원은 안 전 시장에게 뒤떨어졌지만 서구·부평구·계양구에서 적지 않은 지지를 받았다. 박상은 의원은 강화군·중구·동구·옹진군·연수구에서 이 의원보다는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송영길 시장 재출마 시 지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지지하지 않겠다'가 43.6%로 '지지하겠다'(25.6%)보다 18%포인트 높게 나왔는데, '그때 가 봐서 결정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28.4%나 된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온 지역은 '서구'다. 30대 이상 연령층에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많이 나왔다.

■ 새누리당 선두, 국정안정론 우세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9.8%로, 민주당(24.8%)보다 두 배 정도 높게 나왔다. 40대 이상 연령층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60세 이상은 76.5%의 압도적인 지지도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강화군·남동구·부평구에서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는 등 모든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 지지율은 각각 3.7%, 2.2%에 그쳤다.

지방선거에서 '국정안정론'과 '중간심판론' 중 어디에 중점을 두고 투표할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국정안정론이 56.9%로, 중간심판론 29.3%보다 27.6%포인트 많았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