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은 이번 지방선거의 큰 변수 중 하나다.
경인일보가 이번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과 후보를 포함시킨 '가상 정당 지지도'와 '정당 후보 가상 대결'을 실시했는데, 안철수 신당과 후보가 새누리당 다음으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신당이 창당되지 않은 데다, 경기도지사·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도 없는 상태에서 실시된 조사 결과다.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경기·인천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특히 안철수 신당이 경기도지사·인천시장 후보를 내놓을 경우, 민주당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여론조사 '가상 정당 지지도'에서 안철수 신당이 31.5%의 지지율을 얻어 새누리당(43.9%) 다음으로 높았다. 민주당에 두 배 이상이었다. 민주당은 12.5%, 통합진보당은 2.0%, 정의당은 1.6%에 그쳤다.
'가상 정당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안철수 신당 비포함)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안철수 신당으로 인해 민주당 지지도가 24.7%에서 12.5%로 절반 정도 낮아진다.
부동층(없음 또는 잘 모름 응답자)도 20.4%에서 8.4%로 낮아져, 민주당 지지세력 일부와 부동층 일부가 안철수 신당을 택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당 지지도는 4.2%에서 1.6%, 새누리당 지지도는 48.8%에서 43.9%로 소폭 하락한다.
'정당 후보 가상 대결'도 새누리당 후보(42.9%), 안철수 신당 후보(30.8%), 민주당 후보(18.1%)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도 마찬가지다. '가상 정당 지지도'에서 안철수 신당(24.6%)이 새누리당(47.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가상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12.2%에 그쳤는데, 안철수 신당이 빠진 '정당 지지도' 결과(민주당 지지율 24.8%)에 견줘 보면 12.6%포인트 낮아졌다.
'정당 후보 가상 대결' 결과도 새누리당 후보 46.4%, 안철수 신당 후보 20.3%, 민주당 후보 18.7%로 나왔다.
/목동훈·김민욱기자
[2014 경인일보 신년특집·여론조사]'안철수 신당' 큰 변수… 후보 내면 민주 지지도 반토막
입력 2014-01-0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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