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팀 나란히 64강 참가
새팀 찾는 박주영·지동원
출전여부에도 관심 쏠려
'새해 첫 골은 나의 것이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선덜랜드),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등 태극전사들이 새해 첫 골을 노린다.
2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따르면 이들 한국 국가대표 선수가 활동하는 구단들은 5일 열리는 FA컵 64강전에 나란히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에 나설 수 있는 한국인 선수는 기성용을 비롯해 김보경, 이청용, 박주영(아스널), 지동원(선덜랜드) 등 5명으로 압축된다.
특히 날개 공격수 이청용, 처진 스트라이커 김보경,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은 소속 구단의 핵심 요원들로서 선발 출전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이 뛰는 선덜랜드는 5일 오후 11시 선덜랜드에 있는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칼라일 유나이티드와 64강전을 갖는다.
칼라일은 잉글랜드 3부 리그인 리그1에서 활동하는 클럽으로 그 곳에서도 15위를 마크한 최약체 팀이다.
김보경의 카디프시티는 5일 0시 뉴캐슬어폰타인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를 벌인다. 카디프시티, 뉴캐슬은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17위, 8위를 달리고 있다.
이청용의 볼턴은 5일 0시 볼턴에 있는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에서 블랙풀과 맞붙는다. 블랙풀은 볼턴과 마찬가지로 잉글랜드 2부 리그인 챔피언십에서 활동하는 구단이다.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 팀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주영, 지동원의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주영이 소속된 아스널은 5일 새벽 2시 15분 런던에 있는 홈구장인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의 호적수 토트넘과 대결하고, 선덜랜드에서 뛰는 지동원은 2일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4개월 만에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다. 출전시간 부족 때문에 이적을 추진하던 터라 입지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