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브라질 월드컵과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의 예상성적과 금메달 예상 종목, 기대주 등은 남녀별, 연령대별 차이를 보였다.
특히 월드컵과 동계올림픽 모두 연령대가 높을수록 높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참조
오는 2월 8일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의 한국팀 예상성적에 대해 도민의 43.8%가 6~10위, 41.2%가 1~5위를 기록할 것으로 응답, 전체 85%가 1~10위권 사이의 상위성적을 예상했다.
연령별로는 19~20대가 전체 응답률에 못 미치는 78%로 1~10위권을 예상했고, 60대 이상은 86.7%가 1~10위권을 기대했다.
또 10위권 이하의 성적을 예상한 응답자(전체 8.8%) 중 19~20대(18.4%) 비율이 다소 높은 반면 60대 이상은 5.3%만이 10위권 이하의 성적을 낼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1~5위권 성적을 기대한 41.2% 중 남성 응답자 비율은 37.6%이고, 여성은 45.3%로 상대적으로 여성의 기대 성적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메달 예상종목에 대한 기대치도 다소 차이를 보였다.
19~20대의 경우 가장 많은 35.4%가 이상화가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금메달 획득이 가장 유력하다고 응답했고, 2위가 31.9%로 김연아가 뛰는 피겨스케이팅, 3위가 24.8%로 메달박스인 쇼트트랙을 꼽았다.
이에 반해 30대는 38.6%가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을 단연 높게 꼽았으며,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은 각각 29.4%로 공동 2위를 차지, 비슷한 기대치를 보였다.
60대 이상도 김연아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31.9%)을 가장 높은 금메달 종목으로 예상했다.
월드컵 성적의 기대치도 다소 차이를 보였다. 60대 이상의 응답자 중 8.6%가 4강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 반면, 19~20대는 2.0%만이 4강 이상 진출을 기대했다.
또 8강 진출의 경우 19~20대가 14.3% 응답률을 보인 반면, 60대 이상은 25.0%가 8강 이상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남성의 경우 15.2%가 예선탈락을 예상했고, 여성은 8.2%만이 예선탈락의 가능성을 점쳤다.
특히 가장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서 19~20대는 이청용(33.1%)을 단연 높게 꼽고 두 번째로 손흥민(32.3%)을 선택했으나 30대(39.6%), 40대(42.1%), 50대(33.9%), 60대 이상(26.1%)은 모두 손흥민을 1위로 선택했다.
또 30대에서는 손흥민에 이어 박주영(18.2%)과 이청용(17.0%)의 순으로 선전을 기대했고 40대는 기성용(18.1%), 이청용(17.5%)을 2, 3위로 지목했다.
이와 함께 한국팀이 속한 H조에서 한국팀이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팀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 연령대와 남녀 모두 벨기에팀을 꼽았고, 러시아팀과 알제리팀의 순으로 선택했다.
/김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