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피겨金 "가장 기대"
이상화·모태범 빙속 뒤이어
"브라질월드컵 16강" 76%
벨기에 가장 경계해야할 팀


경기도민의 85%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이 종합순위 10위권내의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면서 김연아가 뛰는 피겨스케이팅을 가장 유력한 금메달 종목으로 꼽았다.

또 오는 6월 개최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도민의 76% 이상이 한국대표팀이 16강 이상의 종합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축구 대표팀 선수 중에는 손흥민의 활약을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3면·그래프 참조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휴먼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도민 43.8%는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팀이 6~10위의 종합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1~5위를 예상하는 도민도 41.2%로 많았다. 8.8%는 10위권 이하를 예상했고, 6.2%는 잘모름/기타라고 응답했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예상 종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1.9%가 김연아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을 꼽았고, 동계올림픽의 메달박스인 쇼트트랙을 꼽은 응답자가 30.9%로 뒤를 이었다.

또 이상화가 뛰는 스피드스케이팅이 29.2%로 근소하게 3위를 차지했다. 스키 2.9%, 컬링 1.1%, 봅슬레이 0.9% 등은 상대적으로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치가 적었다. 기타 또는 잘모르겠다는 응답자는 3.2%였다.
 
▲ '피겨 여왕' 김연아가 5일 오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매혹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연아는 소치동계올림픽 마지막 리허설 무대의 성격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합계 227.86점으로 역대 최고점수에 버금가는 점수를 얻어 올림픽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관련기사 15면 /연합뉴스
특히 오는 6월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6.7%가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전체의 절반 이상인 51.4%의 응답자가 16강 진출을 예상했고, 19.3%는 8강 진출을 예상했다. 4강 진출을 기대하는 응답도 6.0%나 됐다.

월드컵 대회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대표팀 선수로는 35.6%가 손흥민을 꼽았고, 이청용 19.3%, 기성용 15.6%, 박주영 11.6% 등도 기대를 모았다. 정성룡, 구자철, 김보경, 지동원이 뒤를 이었다.

한국팀이 속한 H조(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에서 가장 강팀으로 예상되는 팀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8.7%가 벨기에 대표팀을 꼽았으며, 러시아(18.5%)와 알제리(17.3%)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는 조사전문기관인 휴먼리서치에서 도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 1일간 무작위 추출(권역·연령·성별 가중치 보정)을 통한 전화자동응답시스템(RDD/IVR)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으로 최대 허용오차는 ±3.41%다.

/김대현·김민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