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FIFA U-20대회유치 최선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큰 보람
화성·오산과 통합 무산 아쉬워


"체감도 높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경인일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시정 방향에 대해 "남은 임기동안 일자리 창출과 첨단산업 육성, 적극적인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면서 시민의 행복과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특히 "나눔과 참여의 사회복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복지, 대중교통의 획기적 개선을 통한 교통복지, 아토피치유센터 등 환경 인프라 확충을 통한 환경복지, 도서관 확충과 맞춤형 평생학습 기회 확대 등을 제공할 계획이며, 2016년 수원화성방문의 해 추진과 2017 FIFA U-20 월드컵대회 유치 및 주관도시 선정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해 보람도 많이 느끼고 아쉬운 점도 많았다고 했다. 염 시장은 "지난해 경기침체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시는 시민들과 합심해 굵직한 민생현안을 해결해 수원 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 소중한 한 해였다"라며 "그 중 가장 큰 보람은 역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통해 프로야구 천만관중시대를 열 수 있게 됐다는 것이고, 수원-화성-오산 3대시의 통합이 무산된 것은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분당선 연장선 완전개통으로 본격적인 수원지하철 시대를 연 것과 세계 최초로 수원에서 열린 '생태교통수원 2013'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시민 모두의 가슴속에 '마음만 먹으면 어떤 일도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 것도 무척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제 임기 6개월을 남겨둔 상황에서 염 시장은 "지난 2010년 7월 민선5기 출범 이후 3년 반 동안 수원은 도시혁신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며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 농진청 이전 적지에 농어업전시문화체험관 유치 및 부지확보, 비상활주로 이전에 따른 비행안전구역 완화, 수인선 지하화,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서울농생대 이전부지 개방과 시민의 숲 조성 등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했던 수원의 대규모 숙원사업들을 해결했거나 해결의 물꼬를 터 '수원발전 10년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부했다.

또 "부채문제 등으로 지자체 재정위기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우리 시는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심정으로 노력한 결과 2009년 말 2천705억원에 이르던 부채규모를 2013년 말에는 383억원까지 확 줄여 다른 도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재정건전성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끝으로 "이 모든 성과는 결국 120만 수원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수원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내년보다는 그 다음에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부로 와닿게 될 것"이라며 "민선5기 남은 6개월, 차질없이 마무리해 수원미래발전의 초석으로 삼아가겠다.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수원, 살고 싶은 수원, 젊은 심장이 뛰는 수원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선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