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이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1분 추가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기성용의 진가가 발휘된 경기였다'.

결승골에 어시스트까지 더한 기성용(25·선덜랜드)에게 현지 언론의 호평이 쏟아졌다.

기성용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덜랜드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정확한 킥을 토대로 한 위력적인 슈팅력과 볼 소유 자체로 상대를 긴장시키는 정밀한 패스 능력이 경기 내내 기성용을 부각시켰다.

기성용은 1-0으로 앞선 전반 41분 애덤 존슨의 땅볼 프리킥을 상대가 밀집한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문 안으로 정확히 때려 넣었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고 나서 필드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지난달 28일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 올 시즌 선덜랜드 시절을 통틀어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넣었다.

기성용은 후반 24분에도 자신의 실력을 또한번 보여줬다.

2-1로 앞선 후반 2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던 존슨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로 도움을 준 것.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는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존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을 기성용에게 부여했다. 이날 해트트릭을 작성한 존슨이 평점 9를 받고 경기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된 선덜랜드의 세 번째 골은 이날 경기의 최고 골(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축구 전문매체인 골닷컴의 영국판도 기성용에게 존슨 다음으로 후한 평점을 부여했다. 골닷컴 영국판은 기성용에게 4점(만점 5)을 주며 "감독이 기성용에게 원한 플레이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