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세번째 추기경 염수정 대주교. 오는 2월22일 로마 바티칸에서 열릴 예정인 추기경 서임식에서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될 예정인 염수정 대주교. /연합뉴스
12일 추기경 서임이 확정된 염수정(71) 대주교는 고 김수환(1922∼2009) 추기경과 정진석(83) 추기경에 이어 한국에서 나온 3번째 추기경이다.

염수정 대주교는 국내 가톨릭의 최대 교구인 서울대교구장으로 평양교구장 서리도 겸하고 있다. 세례명은 안드레아.

염수정 대주교는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작년 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전주교구 사제들의 시국미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현실 문제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사제의 몫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1943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염 대주교는 가톨릭대 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70년 사제품을 받았다.

서울 불광동성당과 당산동성당 보좌신부를 거쳐 1973∼77년 성신고등학교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후 이태원과 장위동, 영등포 본당 주임 신부 등을 거쳐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사무처장과 신학과 조교수를 맡아 가톨릭 교육에 힘썼다.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서울대교구 사무처장을 맡아 서울대교구의 운영에 큰 기여를 했으며, 서울대교구 제15지구장 겸 목동 성당 주임 신부를 거쳐 2001년 12월 서울대교구 보좌 주교에 임명돼 2002년 1월 주교품을 받았다.

이후 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와 주교회의 상임위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감사등을 맡았다.
 
▲ 한국 세번째 추기경 염수정 대주교. 오는 2월22일 로마 바티칸에서 열릴 예정인 추기경 서임식에서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될 예정인 염수정 대주교. 사진은 지난달 2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대주교가 예수성탄대축일 낮미사를 집전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2년 5월에 서울대교구장 계승이 결정돼 같은해 6월 착좌식을 가졌다.

이때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정진석 추기경의 서울대교구장 사임 요청을 수락하고 서울대교구 총대리로 당시 주교였던 염 대주교를 후임으로 임명하였다.

염 대주교는 2012년 6월 29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직접 팔리움(견대·肩帶)을 받았다. 견대는 가톨릭교회에서 주교 이상의 고위 성직자 가운데 교황을 비롯해 지역 관구를 구성하는 대교구의 교구장 중 관구장을 맡은 관구장의 미사용 제의 위에 걸치는 어깨 장식띠로 권위와 책임, 친교를 상징한다.

염 대주교는 현재 주교회의 상임위원과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위원장, 선교사목주교위원회 위원 등을 겸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 한국 세번째 추기경 염수정 대주교. 오는 2월22일 로마 바티칸에서 열릴 예정인 추기경 서임식에서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될 예정인 염수정 대주교. 사진은 1970년 12월 8일 사제서품 후 어머니와 사진촬영을 하는 염수정 대주교. /연합뉴스
▲ 한국 세번째 추기경 염수정 대주교. 오는 2월22일 로마 바티칸에서 열릴 예정인 추기경 서임식에서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될 예정인 염수정 대주교. 사진은 지난해 12월 25일 성탄절 자정미사를 집전하는 염수정 대주교의 모습. /연합뉴스
▲ 한국 세번째 추기경 염수정 대주교. 오는 2월22일 로마 바티칸에서 열릴 예정인 추기경 서임식에서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으로 서임될 예정인 염수정 대주교. 사진은 지난 2012년 6월 제14대 서울대교구장으로 취임한 염수정 대주교의 착좌 미사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