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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간판 타자 최정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도 전에 '대박'을 쳤다. SK는 15일 최정과 연봉 7억원에 2014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7억원은 역대 프로야구에서 해외에 진출했다가 돌아왔거나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의 사례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액수의 연봉이다. /연합뉴스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간판 타자 최정(27)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도 전에 '대박'을 쳤다.
SK는 15일 최정과 연봉 7억원에 2014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5억2천만원을 받은 최정의 연봉은 단번에 1억8천만원 올랐다.
7억원은 역대 프로야구에서 해외에 진출했다가 돌아왔거나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의 사례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액수의 연봉이다.
종전에는 2003년 이승엽(삼성)과 2011년 이대호(롯데)가 나란히 6억3천만원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주인공이었다.
최정은 또 지난해 정근우(한화 이적)가 받은 5억5천만원을 뛰어넘어 SK 역대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정은 2010년부터 4년 연속 20홈런을 넘기고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SK의 간판타자다.
꾸준히 오름세의 성적을 유지해 오던 최정은 지난 시즌에는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120경기에서 타율 0.316을 찍고 28홈런, 83타점, 24도루를 기록해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3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최고 스타에 대한 예우와 '예비 FA'라는 프리미엄까지 붙어 SK는 최정에게 거액의 연봉을 안겼다.
최정은 "지난해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안주하지 않고 한계를 다시 한 번 넘어서겠다"면서 "팀과 나의 목표를 꼭 이루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지난해 25경기에서 8승 6패와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한 투수 윤희상과 지난해 연봉 1억3천만원보다 3천만원 오른 1억6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외야수 안치용은 지난해 7천500만원에서 올해 5천500만원으로 깎였다.
SK는 재계약 대상자 55명 가운데 53명과 연봉 협상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