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록 김포시장은 지난 3년여간 뿌린 씨앗들이 더 크고 아름다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망 확충
김포지하철 건설 순조롭게 진행


"지난해 김포시 인구가 1998년 시 승격 이후 15년 만에 30만명을 돌파하며 자족도시로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유영록 시장은 15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행정환경 변화와 함께 교부세 증액을 비롯한 행정기구 증설, 사회기반시설(SOC) 등 지역기반시설 사업이 전보다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시 최대 현안사업인 김포지하철 건설사업도 지난해 6월 열차운행시스템(차량·신호·검수설비) 구매, 설치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하 터널공사를 위한 5개 공구 시공사 선정도 완료했다"고 밝힌 뒤 "오랫동안 협상해 온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담금 1조2천억원도 지난해 11월 16일 협약을 체결, 국토교통부에 신청된 사업계획이 승인되면 2018년 개통을 목표로 한 계획도 올해부터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시장은 "올해 복지수요 증가와 기반시설 정비 등에 따른 재정 압박, 6·4지방선거 등 행·재정적으로 수많은 난제가 놓여 있다"며 "지속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 수립과 체계적이고 균형있는 도시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SOC 구축 등을 통해 서부수도권 핵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또 "지난 한 해는 M버스 노선문제를 비롯한 대곶면 주물공장, 한강신도시 악취문제 등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크고 작은 사건과 갈등으로 주민불편 사항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김포가 서부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된 해였다"고 자평했다.

유 시장은 "김포시는 지정학적으로 발전가능성이 수도권 그 어느 도시보다도 높음에도 그동안 법적 제약과 소규모 공장 난립, 비계획적 도시개발 등으로 그 가능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며 "김포 한강신도시 건설에 따른 인구 증가를 바탕으로 한강로와 일산대교 개통, 김포지하철과 제2외곽순환도로 계획 등 육상교통망 확충, 경인 아라뱃길 완공, 자족기능을 갖춘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김포시의 발전지향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 시장은 "새로운 도시성장의 원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도시기본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이 밖에 "인구증가에 따른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특성화 사업지 발굴과 전략적 도시개발 가능지를 확보, 자연과 조화되는 환경친화적인 전원생태도시, 국제적 규모의 테마형 관광지 조성 등을 포함한 관광휴양도시, 국제무역을 선도하는 첨단산업도시, 남북교류의 중심이 되는 통일화합도시 조성 등 4가지 미래상을 실현하겠다"고 천명했다.

유 시장은 "연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수산성을 비롯한 지역내 문화재와 유적 등에 대한 복원사업, 다양한 휴식공간 조성을 통해 향후 5년간 관광인프라가 획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남은 임기동안 서민생활 안정, 관광·문화산업 육성,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교통환경 조성 등 혼신의 힘을 다해 주민편익을 위한 행정을 펼쳐 민선 5기를 알차게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포/김환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