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은 서민경제안정과 지역경제활성화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지역내 대표적 기관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보증지원 전개로 지난해 11월에는 지역신보 최초로 보증공급 총액 12조원을 돌파했다.
'2013 전국소상공인대회'에서는 소상공인 육성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인 인정도 받았다.
전문순 경기신보 이사장은 올해도 소상공인 중심의 보증지원 강화 등 의욕이 넘치는 새해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전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보증공급 12조원 돌파 등 외연적 성과가 큰 것 같다.
"경기도의 재정악화 속에서도 리스크관리와 출연금 다각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리스크 관리의 경우 부실화를 사전에 예방하고, 부실채권 회수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에 대위변제율은 기존 4%대에서 2%로 낮췄고, 금융기관 및 시·군의 특별출연 협약보증 등으로 704억원을 출연받아 기본재산을 6천억원으로 증가시켰다."
-보증기관의 문턱이 높다는 인식이 있다. CS(고객만족) 개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경기신보에는 '무방문보증서비스'라는 제도가 있다. 보증을 이용하려는 소상공인 등이 신청만 하면, 우리 직원이 현장에 나가 보증 절차를 진행해 주는 것이다. 소상공인의 경우 영업장 을 비우지 못하는 1인 운영이 많다. 올해는 무방문 보증을 더욱 확대할 것이다. 또 서류 및 보증절차 간소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신보의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확대가 두드러진다. 특히 소상공인 금리 공시제도는 획기적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보증을 늘린다고 중소기업 보증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소상공인의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재단도 이에 맞는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다. 소상공인은 작은 금리 차이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때문에 시중은행의 이자경감 노력이 필요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소상공인 금리공시제'다. 보증부대출을 받을때 은행이 제시한 대출금리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은행간 경쟁효과가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방향 전환은 없나.
"올해는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펼쳐나갈 생각이다. 기업이 좌절해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힘을 주고 싶다.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와 미래가치가 양호한 기업을 발굴해 선제적 보증지원을 하고,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전략을 짜내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문컨설팅 기관과 연계하는 등 경기신보가 도울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지원하겠다."
/김태성·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