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공원인 '남한산성'이 올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라는 날개를 달고, 세계적 역사문화관광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19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남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오는 4월 온라인 평가결과 발표에 이어, 6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38차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도는 이에 따라 다음달 28일까지 문화재청과 함께 등재신청서 보완자료를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측에 제출할 계획이다.

남한산성의 경우 이미 지난 2010년 예비 등재 격인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또 지난해 1월에는 세계유산등재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등재를 진행해 왔다.

남한산성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두 차례 진행된 위원회의 예비실사와 9월 진행된 본실사에서 긍정적 평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서울시 등이 한양도성에 대한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등 '조선성곽' 범주에 있는 다른 유산들과의 중복 문제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 이곳은 연간 4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적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사실상 등재를 염두에 두고, 올해 안에 남한산성의 역사문화관광 명소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우선 등재와 동시에 '남한산성 세계유산등재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폐지하고, 가칭 '세계유산 관리 및 운영조례'를 제정해 세계유산으로서의 남한산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또 생태환경 복원·보존 및 공원구역에 대한 조정작업도 예정돼 있다.

산하기관들의 발걸음도 바빠진다. 경기문화재단은 남한산성사업단의 기능을 세계문화유산관리센터로 강화시키고, 경기관광공사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돌입한다.

유산 소재지인 성남·하남·광주시도 지역 명소와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시키는 작업을 하게 된다.

한편 현재 등재된 한국의 세계유산은 석굴암·불국사·화성·조선왕릉 등 모두 10건이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