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뉴욕주 상원과 하원을 각각 통과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기림비'가 뉴욕주에 설치됐다.
미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기림비'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미 한인단체인 한미공공정책위원회는 위안부 기림비가 있는 뉴욕주 낫소카운티 아이젠하워파크 현충원에서 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1시에 제막식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과 5월 뉴욕주 상·하원을 통과한 위안부 결의안 영어 원문이 새겨진 기림비는 지난 2012년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양옆에 자리하고 있다.
뉴욕주 상원은 지난해 1월 29일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의 고통과 희생을 기리는 내용의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뉴욕주 하원도 5월 7일 뉴욕주의 위안부 기림비를 존중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미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는 2010년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와 2012년 뉴욕주 낫소카운티에 각각 설치됐고,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는 지난해 7월 위안부 소녀상이 제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