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 포천시장은 그동안 이룬 시정성과를 토대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하겠다는 신년 포부를 밝혔다.
서 시장은 "행정이 시민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만 감동을 줄 수 있다"며 "공감과 소통을 위해서는 우선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대민서비스를 강화하고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북한이탈주민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사업을 한층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추진될 '복지브랜드 전략' 수립과 '복지마을 만들기' 사업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 공감행정을 위해 무료 법률상담과 허가민원 서비스 제공 등 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행정서비스를 올해 대폭 늘릴 계획이다. 고령화시대 노인 맞춤형 건강·의료서비스 제공도 확충된다.
서 시장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우리 시를 떠나지 않고 지역내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와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며 지역현안인 교육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 해 수백명의 중학생이 고교 진학을 위해 포천을 떠나는 인재유출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교육환경 개선이 급선무"라며 명문고 육성을 대책으로 꼽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수고교 육성에 과감히 투자하고 평생학습도시로서 공공도서관 등 기반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지역 대학 진학생들을 위한 기숙사(포천학사) 건립도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서 시장은 포천시가 치중하고 있는 관광산업의 전망에 대해 '녹색휴양도시 건설'을 '지역 관광산업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녹색휴양 도시의 핵심은 생태체험과 힐링관광이며 한탄강과 광릉숲 등 포천시가 보유한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관광과 휴양을 접목한 관광상품 개발이 기본 전략이다.
부족한 재원은 '한탄강 오토캠핑장·야생화단지·생태탐방로 조성' 등 홍수터 개발과 '포천힐마루 종합리조트·신북리조트·어메이징파크' 등 대규모 민자사업을 유치, 민간자본으로 충당한다는 것이다.
서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부족한 도로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중요 산업인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에 불을 지피고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이어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와 국도 43호선 우회도로 망 등 현재 추진중인 도로사업들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장자·용정·신북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지역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주변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끝으로 "지난해 모든 시민들이 애향심으로 혼연일체가 돼 역량을 결집한 덕분에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며 "포천시 1천여 공직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열린 마음과 뜨거운 열정, 봉사정신으로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포천 건설'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공직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포천/윤재준·최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