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추 매운맛 유전자가 밝혀져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농촌진흥청은 "최도일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고추 유전체 염기서열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추는 원래 토마토와 비슷한 유전자를 갖고 있지만, 토마토엔 없는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합성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어 고추 특유의 매운맛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채소 중 고추에 비타민C가 가장 많이 함유돼 있는 이유도 밝혀냈다. 고추에는 비타민C를 만들어내는 합성 효소와 채소 내에서 분해된 비타민C를 재합성하는 효소가 가장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고추의 유전체 정보를 가짐으로써 탄저병·역병 등에 저항성을 지닌 슈퍼 고추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고추 매운맛 유전자에 네티즌들은 "고추 매운맛 유전자, 캡사이신 합성 유전자 없으면 그냥 토마토랑 비슷해?" "고추 매운맛 유전자, 오이고추는 안 맵던데 그 이유는 뭐지" "고추 매운맛 유전자, 스트레스 받을 때 청양고추먹으면 최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