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만물류협회 배준영 회장은 올해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천항의 존재감과 위상을 부각시켰던 한해였습니다."

인천항만물류협회 배준영 회장은 지난해에 대한 성과로 '회원사들의 출혈경쟁없이 고품질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단합을 이끌었다는 점'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배 회장은 "인천항을 홀대하는 정부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회원사 대표들과 지자체를 찾아가서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고, 인천항이라는 배가 순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해 인천항의 성과이기도 했던 컨테이너 물동량 200TEU 달성도 이러한 노력에 힘입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올해 중점적으로 벌크화물 물동량을 늘리고, 인천신항이 순조롭게 연착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은 전통적으로 벌크화물 중심 항만이었지만, 현재는 정체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올해는 1억5천만t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인천신항의 증심 관련 예산 50억원이 확보된만큼, 인천신항이 신규 물동량을 창출해 출혈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배 회장은 또한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조했다. 그는 "올해 윤곽을 잡을 내항 일부 개방과 인천신항 등은 시민들이 항만경제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일부 지역에서만 항만사업이 진행됐지만, 지금은 중구·동구·서구·연수구·계양구 등 인천 대부분의 지역이 물을 맞대고 있다"고 설명하며 "인천의 뿌리이자, 인천경제의 30%이상을 차지하는 항만산업의 발전이 인천시의 발전을 돕고, 고용을 창출한다는 점을 시민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선거에 나오는 분들에게 인천항을 사랑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며 "인천항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