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에서 얻는 열량 비중 /아이클릭아트 제공
우리 국민이 밥에서 얻는 열량 비중이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에너지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음식은 '백미'로 조사가 시작된 이래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전체 열량 가운데 백미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8년 42.0%에서 2012년 31.6%로 해마다 추락했고 쌀밥으로 얻는 열량의 절대치도 24.6% 가량 감소했다.

이는 국민 1인당 하루에 두 공기를 채 안 먹는 셈으로 식습관의 변화로 쌀밥의 섭취량이 줄어들고 과거보다 음식이 다양해져 밥에 의존하는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주요 급원식품 2~3위는 백미에 이어 돼지고기(4.9%)와 라면(2.9%)이 차지했다.

한편 밥에서 얻는 열량 비중 감소와 상반되게 주류는 약진했다. 특히 소주는 1998년 조사에서 14위에 머물렀지만 2012년에는 에너지의 2.6%를 담당하며 5위로 뛰어올랐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주기로 2007년 이후 매년 시행하고 있는 전국 규모의 건강 및 영양조사로 2012년 조사는 전국 3천 254가구의 만 1세 이상 가구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