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설 명절 귀성·귀경 풍속도가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가 올해 설 연휴 귀성객을 상대로 통행특성을 사전조사해 지난 2004년과 비교 분석한 결과, 설 당일 귀성객은 24.9%, 귀경객은 39.5%로 집계됐다. 이는 10년전 당일 귀성객 16.4%, 귀경객 24.2%에서 각각 8.5%p와 15.3%p 증가한 것이다.

반면 설 2일전 귀성은 14.7%, 설 2일후 귀경은 18.3%로 각각 4.0%와 12.6% 감소했다.

수도권 내부 이동은 28.5%, 수도권 역귀성은 22.9%로 각각 7.9%와 7.7% 늘었다.

명절 체류기간은 '1박 2일'이 11.8%p 증가한 34.0%를 차지했고 '2박 3일 이상'은 14.0%p 감소한 53.6%다. '당일'은 12.4%로 2.2%p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인구 유입과 비수도권 거주 부모 세대 감소로 중장거리 이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줄었으며 명절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순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