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1부) 수원 삼성과 성남FC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도 반납한 채 전력 담금질에 나선다.

수원은 29일부터 터키 남부의 휴양 도시인 벨렉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내달 24일까지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전지훈련에 앞서 수원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로저를 영입하고 국내 선수로는 배기종과 김은선을 데려와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

지난 시즌 무관의 설움을 제대로 맛본 수원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기존 선수와 영입 선수간의 호흡과 다양한 전술 훈련으로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성남도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터키로 전훈을 떠난다. 성남이 터키 전훈을 택한 이유는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성남 박종환 감독은 이번 전훈기간에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FK 사라예보(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동유럽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러 자신의 축구 색깔인 공격 축구를 구상할 방침이다.

K리그 챌린지(2부) 소속 수원FC도 훈련을 강행한다. 수원FC는 29일 광운대와, 31일 조선대와 각각 연습경기를 갖는 등 설 연휴에도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오전·오후 공식 훈련과 야간 자율 훈련 등 선수들의 체력 강화에 전념할 계획이다.

지역 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는 FC안양은 이번 명절에도 사회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안양은 다음달 2일까지 선수단이 휴식기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명절 기간 소외된 계층을 찾아가 그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1월20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프로야구 10구단 kt위즈는 명절 당일인 31일 하루만 쉰뒤 훈련 스케줄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