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극장가는 다양한 영화들로 관객들과 만난다. 올 설 연휴에는 한국 영화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설을 앞두고 지난 22일 개봉한 '수상한 그녀', '피끓는 청춘', '남자가 사랑할때'와 29일 개봉한 '조선미녀 삼총사' 등 한국 영화 4편이 설 연휴 관객몰이에 자존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설날 개봉영화 '남자가 사랑할때' - 대책 없던 이 남자, 사랑에 빠졌다
#'남자가 사랑할때(감독·한동욱, 드라마, 120분)'는 한 남자(황정민)의 맹목적인 사랑을 그렸다. 나이만 먹었을뿐, 대책없는 남자, 아직도 형 집에 얹혀살며 조카한테 삥을 뜯기는 남자, 빌려준 돈은 기필코 받아오는 남자, 평생 사랑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 남자가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
지극히 신파적인 내용을 담았지만 '7번방의 선물'을 통해 1천만 관객 돌풍을 일으킨 'NEW'의 작품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시장통을 전전하는 사채업자 태일(황정민)은 빚을 받으러 나간 자리에서 채무자의 딸인 호정(한혜진)을 만난다. 그리고 자꾸만 그녀가 생각나고…. 곽도원, 정만식 출연.
/김신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