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극장가는 다양한 영화들로 관객들과 만난다. 올 설 연휴에는 한국 영화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설을 앞두고 지난 22일 개봉한 '수상한 그녀', '피끓는 청춘', '남자가 사랑할때'와 29일 개봉한 '조선미녀 삼총사' 등 한국 영화 4편이 설 연휴 관객몰이에 자존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설날 개봉영화 '겨울왕국' - 쿵푸팬더 위협하는 디즈니 야심작
'겨울왕국(어드벤처, 미국, 108분)'은 지난 16일 개봉했다. 원치않는 마법을 가진 언니와 밝고 용감한 동생의 자매애를 다룬 작품이다.
환상적인 동화 세상과 화려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조합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아카데미상 2개 부문 후보에 오를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눈길을 사로잡는 그림과 귓가를 자극하는 음악으로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어필해 가족들이 모이는 올 설 명절에도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개봉 11일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데다 설 연휴에는 가족 관객들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쿵푸 팬더2'의 애니메이션 흥행기록(506만명)을 갈아치울지도 주목받고 있다.
서로 최고의 친구였던 자매 '엘사'와 '안나'. 하지만 언니 '엘사'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있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이 바로 그 것이다. '엘사'는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힘이 두려워 왕국을 떠나고, 그 저주를 풀기 위해 '안나'는 언니를 찾아 여정을 떠난다.
/김신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