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TV 특선] '참 예쁜 당신' 인생의 굴곡 이겨낸 아름다운 부부애 /OBS 제공

■ 설날 TV 특선 '참 예쁜 당신' - 인생굴곡 이겨낸 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OBS는 운명에 굴하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는 우리 이웃의 감동적인 삶을 옴니버스로 구성한 '참 예쁜 당신'을 30일과 31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영한다.

30일 방송에서는 '인생의 굴곡을 함께 이겨낸 부부의 사랑'을 주제로 전한다. 제주도 토박이인 서동철씨는 다른 형제들이 서울에서 명문대를 다닐 때 교도소를 들락거리며 제주도의 가장 큰 조폭 '땅벌파'를 만들며 보스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다 2007년 누나 서명숙이 올레길을 개척하기 위해 귀향하자 누나를 도와 올레길 개척에 나서면서 조폭생활을 청산했다.

그는 2년전 해녀 강수자씨와의 여섯 번째 결혼을 했다. 파란만장한 가정사를 겪고나서야 만난 두 짝꿍은 서로에게 더할 나위없는 '참 예쁜 당신'이다.

못말리는 한량 임기추(88) 할아버지와 해녀 출신 살림꾼 고춘화(88) 할머니의 동고동락 65년 에피소드도 소개된다.

제주도에 사는 88세의 동갑내기 임기추-고춘화씨 부부는 생년월일까지 똑같은 천생연분이다. 두 사람이 함께 살아온 세월만 자그마치 65년, 어딜 가든 손을 꼭 잡고 걷고 노래 한 자락도 같이 부르는 부부는 영락없는 잉꼬부부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한때 술과 여자를 좋아해 세 집 살림에 자식을 12명까지 낳은 한량이었다. 집안 일은 뒷전이었던 남편 덕분에 할머니는 해녀 일은 물론이고, 남의 집 밭일까지 도맡아하며 5남매를 키워냈다.

/김신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