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인트호벤은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프리슬란트주 레이아르던의 캄뷔르 경기장에서 열린 캄뷔르와의 2013-2014 에레디비지에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이날 수비에 치중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인 아인트호벤 수비진의 '보호자' 역할을 했다.
이날 선발 출전으로 박지성은 지난해 12월 16일 위트레흐트와의 원정 경기서부터 정규리그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2-1 역전승을 거둔 아인트호벤은 리그 순위는 그대로 7위(9승5무8패·승점32)를 유지했지만 6위 AZ알크마르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히며 상위권 진입에 시동을 다시 걸었다.
이날 경기에서 아인트호벤은 시작하자마자 수비 실수로 어이없이 실점하며 필립 코쿠 감독의 표정을 어둡게 했다.
전반 2분만에 중앙수비수들이 캄뷔르 최전방 공격수 엘비스 마누를 느슨하게 풀어뒀다가 쉽게 걷어낼 수 있는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코너킥을 내줬다.
이후 마누는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내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캄뷔르의 날카로운 공격에 여러 차례 골문을 위협당하며 수세에 몰린 아인트호벤은 전반 38분 제프리 브루마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브루마는 스테인 스하르스가 오른쪽 대각선 방향에서 찬 왼발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 캅뷔르의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반전에 성공한 아인트호벤은 후반 16분 위르겐 로카디아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공격수 루시아노 나르싱이 상대 측면 수비수에게서 공을 빼앗아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도사리던 위르겐 로카디아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후 아인트호벤은 헨드릭스와 마타우시를 투입하며 지키는 경기를 했고 박지성은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나왔다. 결국 아인트호벤은 2-1 역전승을 기록하며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