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리다 전지훈련 내내 선수들을 관찰하고 또 관찰한 이만수 감독 /SK와이번스 제공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올시즌을 앞두고 1차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SK 선수단은 9일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종료한 가운데,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만수 SK 감독은 훈련 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며 앞으로 일정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이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수비를 중점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수비 포메이션과 전술은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제부터는 연습한 모든 부분을 실전에서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다.

캠프에서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훈련량이 상당히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고맙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 감독은 이번 캠프의 MVP로 투수 채병용과 야수 신현철을 꼽았다.

그는 "두 선수를 MVP로 선정한 이유는 합류 전에 준비를 충실히 해서 캠프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부분도 있으며, 그만큼 팀에서 두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인 루크 스캇과 로스 울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두 선수가 합류하면서 팀내에서 긍정적인 경쟁이 시작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스캇은 예상대로 정교하면서도 힘 있는 타격과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으며, 울프는 첫 실전에서 보여준 제구력과 스피드에 합격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캠프를 마무리하면서 구상했던 올시즌 팀 전략의 밑그림이 80% 정도 완성됐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