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티시에과정 수료한 사장
직접 굽는 '빵 뷔페' 입소문 자자
브런치·애프터눈티 달콤한 유혹


파스타를 주문한 뒤 나오는 '식전 빵'은 언제나 아쉽게 마련이다. 조금 더 달라고 하기엔 머쓱하고, 그만 먹기엔 메인 요리를 기다리는 시간이 왜 이리 길게 느껴지는지.

까다로운 광교 엄마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우니코(UNICO)'에서는 이런 고민을 잠시 접어두자.

식당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빵 뷔페'에서 마음껏 빵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인데, 빵도 그냥 빵이 아니다.
프랑스 '에꼴 르노뜨르 파리'에서 베이커리와 파티시에 마스터 과정을 수료한 강창미(46·여) 사장이 매장에서 직접 구워내는 아주 특별한 빵이다.

통올리브가 들어가 짭짤한 '부메랑', 치즈가 동글동글 붙어있는 '치즈롤', 쫄깃한 '치아바타', 오렌지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오렌지필', 호두와 건포도가 씹히는 호밀빵 '세이글로스틱' 등 뷔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많은 빵들이 진열돼 있다.

이 중에서도 손님들의 손이 '치아바타'로 자꾸 향한다. 좋은 재료를 쓰면 맛은 자연히 좋은 법.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과 천일염 등 최고급 재료에, 반죽을 인공 발효기 대신 저온에 오랜 시간 발효하는 방식으로 만들다보니 풍미도 좋고 더욱 쫄깃한 것.
 

이 모든 빵들은 우니코에서 브런치 세트를 먹으면 무료로 먹을 수 있고, 차만 마시는 경우 단돈 1천500원을 추가하면 되니 공짜나 다름없다. 물론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빵은 서막에 불과하다.

브런치 세트는 파니니/클럽샌드위치/머쉬룸오믈렛/뉴욕스타일/고르곤졸라크림버거 등 가지수가 많지만, 매일 4종류가 제공돼 그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가장 인기있는 건 뉴욕스타일 브런치다. 통통한 소시지에 베이컨, 반숙 달걀프라이, 표고버섯, 감자, 과일 등이 예쁘게 어우러져 접시에 담겨나오면 어떤 것부터 손대야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든다.

우니코의 또다른 자랑은 '토마토 파스타'. 가락시장과 수원농수산물시장에서 매일 아침 사온 토마토와 바질·치즈로 맛을 내는데 특히 소금간 대신 치즈로 간을 해 더 깊은 맛이 난다.

파스타 위에 살포시 올려진 바질 이파리까지도 파스타 향과 뒤섞여 코를 자극할 정도로 신선하다.
 

오후 2시30분부터는 '애프터눈 티세트'를 맛볼 수 있다. 고급 호텔에서 한 잔에 3만원 정도는 줘야 마실 수 있는 '로네필트' 티 4종류와 매장에서 직접 만든 마카롱·초콜릿·스콘 등 디저트를 1만5천원에 제공한다.

"죽을 때까지 다 활용하지 못할 만큼 많은 레시피가 있다"는 강 사장은 앞으로도 손님들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메뉴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하니, 한번 우니코를 방문하면 앞으로 평생 손님이 될 듯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자정까지. 단체손님은 50명까지 예약받는다.

브런치세트 1만3천원대. 파스타 1만5천원대. 파니니 종류 8천500원. 음료 3천500원대. 주소:수원시 영통구 광교동 1321의2

전화번호:031-224-9530

/신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