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석희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9초239로 저우양(중국·2분19초140)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화하며 은메달을 땄다.
심석희의 은메달은 여자 500m 박승희(화성시청)의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 한국이 수확한 두 번째 메달이다.
중국의 저우양은 금메달을 거머쥐며 대회 2연패를 이뤘다. 동메달은 이탈리아의 아리안타 폰타나(2분19초416)에게 돌아갔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여자 1500m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딴 한국 쇼트트랙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저우양에게 우승을 빼앗겼다가 이번에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심석희를 앞세워 정상을 되찾으려 했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2위 김아랑(19·전주제일고)도 결승에 올라 메달을 노렸지만 레이스 도중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반칙 판정을 받았다.
조해리(28·고양시청)는 준결승 경기 중 코너를 돌다가 추월하려는 에밀리 스콧(미국)을 밀쳤다는 판정을 받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