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현수 금메달 소식에 빙상연맹 홈페이지 마비. 러시아 쇼트트랙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15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빙판에 키스하고 있다. /소치=연합뉴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빙상연맹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32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안현수의 금메달은 통산 4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며, 한국 국적으로 나선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3관왕) 이후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이기도 하다.

안현수와 함께 결승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 신다운(21·서울시청)은 반칙 판정을 받고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안현수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진 직후, 빙상연맹 홈페이지에는 접속자가 폭주해 장애가 발생했다.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과거 빙상연맬 파벌 싸움의 희생자로 언급되는 안현수의 선전과 남자 쇼트트랙 한국 대표팀의 잇따른 부진에 대한 성토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이날 남자 1000m에서 우승한 안현수는 지난 해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우를 기념해 제작된 희귀 운석 금메달을 차지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