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치 올림픽 운석 금메달. 6일 안현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러시아어로 "다시 한번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러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커플이 될 것 같아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안현수는 여자친구 우나리 씨와 함께 이번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1000m 금메달과 1500m 동메달을 함께 들고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안현수 인스타그램

특별 제작된 소치 올림픽 운석 금메달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치 올림픽 운석 금메달은 지난해 2월 15일 첼랴빈스크주를 비롯한 우랄 산맥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운석우(隕石雨)의 파편을 수거해 제작한 것이다.

운석우는 큰 운석이 지구로 낙하하면서 대기 상층부에서 폭발해 그 파편이 불타는 상태로 비 오듯 지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다.

당시 첼랴빈스크주 주민 1천500여 명이 부서진 건물 창문 등의 파편에 맞아 부상했다.

이후 러시아전문가들은 운석 조각 수집 작업을 벌였으며 지난해 10월 중순 현지 체바르쿨 호수 속에서 무게 약 600kg의 대형 운석을 인양하는데 성공했다.

올림픽 조직위는 애초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州) 운석 추락 사건 1주년이 되는 15일(현지시간)에 치러진 7개 경기 종목 우승자들에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수여하는 메달 외에 첼랴빈스크 운석 조각이 들어간 특별 기념 메달을 함께 수여했다.

남자 쇼트트랙 1000m 금메달 수상자인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을 비롯해 이날 대회 우승자들은 별도 제작된 소치 올림픽 운석 금메달을 받고 두 배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