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화한 조국 러시아에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안긴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이 러시아의 국민영웅으로 떠올랐다.
러시아 전역은 15일(현지시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 러시아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안현수에 또다시 열광했다.
현지 언론은 러시아 선수인 빅토르 안이 자국 쇼트트랙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안겼다며 흥분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안현수 선수에게 직접 축전을 보내 선전을 치하했다.
또 푸틴 대통령의 공식 페이스북 커버 사진에 안현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푸틴 대통령의 페이스북 페이지 커버 사진은 안현수가 금메달을 확정짓고 러시아 국기를 손에 들고 트랙을 돌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안현수는 15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한국 대표로 출전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획득해 '쇼트트랙의 황제'로 화려하게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