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박성현기자 /아이클릭아트
포스코교육재단 특기적성교육 성과
학교 두곳서 올해 서울대 38명 배출

재단측 '송도 개교준비반' 특별편성
수도권 맞춤 수업 프로그램 준비도


포항제철고(포철고)와 광양제철고(광철고)가 2014년도 대학 입시에서 다수의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면서 내년에 개교하는 송도 포스코 자율형 사립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차별화된 교육 인프라가 인천뿐 아니라 전국에 부각되고 있다.

교육전문 포털 베리타스알파의 최근 집계를 보면 포철고는 2014년도 입시에서 서울대 합격생 27명을 배출했다. 서울대 합격자 순으로 따지면 전국 2천322개 고등학교 중 18번째다.

포철고와 마찬가지로 포스코 교육재단이 운영하는 광철고의 서울대 합격생은 11명이었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 고교의 서울대 입학 성적표는 인천과학고(16명), 인천국제고(9명), 인천하늘고(7명), 미추홀외고(6명), 인천세일고(6명) 순이었다.

포철고 서울대 합격생 27명 중 수시 합격자는 26명이다. 광철고 역시 11명 중 10명을 수시로 합격시키는 수시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는 포스코 교육재단의 오랜 노하우가 반영된 특기적성교육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철고 출신 교장이 부임해 있는 인천하늘고 역시 서울대 합격생 7명 전원을 수시로 보냈다.

포철고의 경우 수학 영재를 대상으로 러시아 수학 교수를 초빙해 심화 교육을 벌이고 있다. 또 과학 영재들은 포스텍 교수들과 함께 실험·실습을 하고 이를 연구보고서로 발표하게 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서울대 수시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은 대학 입학 이후에도 꾸준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고 포스코 교육재단측은 강조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 교육재단은 송도 포스코 자율형 사립고 개교 준비반을 꾸려 수도권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송도 포스코 자율형 사립고의 교육 프로그램은 포철고와 광철고에서 검증된 것들을 바탕으로 수립된다. '신설고'가 아닌 '제3의 포철고'로 출범할 수 있는 기반을 쌓고 있다.

메가스터디의 중등부 교육사이트 엠베스트 김창식 진로진학 수석연구원은 "송도 포스코 자사고는 이미 우수한 학군이 자리잡은 송도와 포스코 교육재단만의 교육 시스템이 합쳐져 포철고를 능가하는 명문 학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초·중학생 자녀를 둔 30~40대가 많이 거주하는 편이다. '명문고 개교'로 인한 추가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송도의 한 분양사 관계자는 "포스코 자율형 사립고 공사가 진행되면서 1공구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인천 시민들 역시 개교 시기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연세대는 올해부터 신입생 4천명 전원을 송도 국제캠퍼스 기숙사에 입주시켜 교육한다. 이 밖에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벨기에 겐트대, 미국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등 외국 대학 입주가 올해 가속화된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