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 않는 꽃' 포스터, 최인선 그림
19명 작가가 그린 아픈 사연
프 앙굴렘축제서 세계와 소통
국내·외 응원 메시지 출판도


제41회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 지지 않는 꽃'이 18일부터 3월 16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을 시작으로 국내 앙코르전에 나선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지지 않는 꽃' 개막식에는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원혜영 의원과 김만수 부천시장, 만화가 이현세·박재동·김광성,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희재 이사장, 오재록 원장 등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지지 않는 꽃'이라는 주제의 이번 앙코르 전시는 이현세, 김광성, 박재동, 조관제, 김금숙, 신지수 등을 비롯한 19명의 만화가가 각자 특색 있는 스타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만화로 표현, 지난달 말부터 열린 제41회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전 세계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등 세계인들과 소통했다.

특히, 이번에 출품된 '나비의 노래'(김광성 그림, 정기영 글)는 한국 전통의 화선지에 수묵채색 기법으로 표현해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로 동원돼 상상할 수 없는 고초를 겪는 소녀의 일대기를 장엄하게 그려내며 전시 관람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 '나비의 노래'
또 '꽃반지'(탁영호 작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형상화해 제작된 '소녀상'을 모티브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가슴 아픈 사연을 전개한다.

전시장 한 쪽 마련되는 소원줄 벽에는 프랑스 및 전 세계인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전하는 응원메시지가 전시되며, 또한 국내 관람객들의 응원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앙굴렘 전시 관람 후 프랑스의 조젯 다니엘씨는 "위안부피해자 만화기획전을 통해 세상 모든 사람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굉장히 슬픈 이야기"라며 "이 소원줄 벽의 메시지는 모두 다 번역이 되어 출판이 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대표의원·원혜영, 정병국),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하고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 한국카툰협회, 한국만화스토리작가협회가 후원한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