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겸 한국체육대 교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현수 아버지가 인터뷰를 통해 안현수 러시아 귀화 원인으로 언급한 '그 사람'이 전명규 부회장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현수 아버지 안기원 씨는 지난 달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체대 지도교수님이자 연맹의 고위임원으로 계시는 그 분 때문에 안현수가 러시아로 가게 된 것"이라며 안현수 선수의 귀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안현수 아버지는 이어 "그 분의 말씀이라면 문제가 있어도 모든 것이 다 승인된다는 것은 빙상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다 알려져 있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16일 안현수 아버지는 안현수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한국은 현수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며 "러시아 쪽에서는 훌륭한 선수를 보내줘서 고맙다고 하고, 푸틴 대통령도 고맙다고 했다. 한국으로서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안현수 아버지는 "그 분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으면 계속 한국에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 분 덕분에 떠나와서 러시아의 영웅이 됐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