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24) 외에도 '김연아 키즈'로 불리는 2명의 유망주가 함께 한다.
4년 뒤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피겨의 대표주자로 주목되는 김해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김연아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따낸 3장의 출전권 중에서 2연을 획득해 소치 땅을 밟았다.
김해진과 박소연은 '포스트 김연아'로 거론된 선수들이다.
2012년 9월 박소연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김연아의 우승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어 일주일 만에 김해진이 5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그랑프리 시리즈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가장 최근에는 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김해진이 6위, 박소연이 9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라이벌이자 절친한 친구인 이들은 랭킹대회나 선발전 등 최근 각종 국내 대회에선 정상을 양분해 왔지만 이렇게 큰 대회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이 겪는 올림픽은 모든 게 신기하고 낯설다. 하지만 올림픽에만 두 번째 출전하고 각종 세계대회를 경험한 김연아는 후배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휴식일인 15일에도 연습링크에 나와 후배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고 아낌없는 조언까지 해주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두 '루키'의 목표는 쇼트프로그램 상위 24명이 출전하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이다. '김연아 키즈'가 목표를 이뤄 4년 뒤 김연아가 빠진 평창에서 메달을 안겨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신창윤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제2의 연아' 꿈꾸는 김해진·박소연
프리스케이팅 진출 목표
입력 2014-02-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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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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