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피겨 스타로 떠오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점프 실수로 5위에 머물렀다.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65.23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잘 준비했고 긴장이나 압박감도 없었는데다 관중도 나를 도왔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크게 실망한 기색이었다.
단체전에서 러시아가 금메달을 따내는 데 큰 역할을 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이날 러시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남자 싱글에서 '피겨 황제' 예브게니 플류셴코가 기권해 금메달을 수확하지못한 데다 전날에는 남자 아이스하키 8강에서 러시아가 충격패를 당해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선전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듯 트리플 플립에서 제대로 착지하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찧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슬프다. 점프가 좋지 못했다"며 "점수가 예상했던 것만큼 낮지는 않았다. 아직 메달을 경쟁할 수 있다"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에테리 투트베리드제 코치는 "기술적인 실수였고 입상권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아이가 아닌 선수"라며 중압감을 이겨낼것 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