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 보트하우스 조감도.
작년 육·해상 체험시설위탁사업자 선정
주말관광객 폭증… BTO방식사업 추진
2층 '바다전망대' 등 편의시설 설치 결정
주변 호텔신축·문화체험장 운영 예정도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 동측(동북아트레이드타워 맞은편) 보트하우스를 기존 1층에서 2층으로 늘려 짓고 여기에 식당·전망대와 같은 방문객 편의시설을 추가하는 사업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민간투자사업인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곧 시작한다.

보트하우스 증축 사업은 이 주변에 호텔, 한옥마을이 새로 생기는 것과 맞물려 진행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내다보고 있다.

23일 인천경제청은 "센트럴공원 동측 보트하우스를 증축하고 그 주변을 활성화할 사업자를 선정했고 최근 사업계획을 확정했다"며 "증축 공사를 내달쯤 착공하고 오는 6월에 개장하는 일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측 보트하우스는 1층 건물로 그동안 카누·카약 매표소, 자전거 대여소, 커피숍, 남·여 화장실로 쓰였다.

작년 봄부터 센트럴공원 육상·해상 체험시설 위탁사업자로 해양레저업체 (주)코마린이 선정된 이후 센트럴공원에 카누, 카약 등 수상레저 체험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특히 봄과 여름철 주말과 휴일에 밀려오는 관광객을 '수용'하기에 동측 보트하우스 면적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인천경제청은 판단해 증축 사업을 기획했다.

인천경제청은 동측 보트하우스에 증축 사업으로 2층에 패밀리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점을 입점시키려고 한다.

2층 식당 앞에 호수공원 방향으로 넓은 데크를 조성해 방문객이 식사를 하거나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2층 옥상(지붕)에 '바다 전망대', '사랑의 자물쇠', '느림보 우체통'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른바 '추억 쌓기'의 장소를 만들어 가족이나 연인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동측 보트하우스 1층 바닥을 보수하고 난간을 수변 경관과 조화롭게 개량한다.

또 보트하우스 양편 호숫가에 데크를 확대해 설치한다.

센트럴공원 동측 보트하우스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와 컨벤시아대로를 두고 마주하고 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쉐라톤인천호텔, 오라카이송도파크호텔, 롯데마트 송도점이 자리잡고 있어 송도 주민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동측 보트하우스 증축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 E4호텔(송도센트럴파크호텔) 신축 공사가 준공되고 한옥마을 한식당, 문화체험장, 공연장 개장은 7월로 예정돼 있다.

전체 한옥마을은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연다. 이밖에 센트럴파크 주변 센트로드에 내달 초 포스코엔지니어링이 입주하고 대우인터내셔널이 오는 9월 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 본사를 이전하게 되면 주말뿐 아니라 평일 센트럴공원의 유동인구도 지금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