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014년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했다.

SK는 지난 1월 1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체력과 전술 훈련, 실전 경기를 중심으로 스프링캠프를 실시했다.

SK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국·일본 프로야구팀들과 13경기를 치러 9승2무2패를 기록했다. 오키나와 캠프 투수 MVP는 6과3분의1이닝을 던져  3피안타 2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신인 박민호가 선정됐으며, 야수 MVP는 24타수 10안타 3타점 6득점 5도루 6볼넷 타율0.417을 기록한 외야수 김재현이 차지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김광현, 박민호, 박정배, 박희수, 윤희상, 이창욱, 채병용(이상 투수), 정상호(포수), 나주환, 박상현, 신현철(이상 내야수), 김강민, 김상현, 김재현, 임훈(이상 외야수)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밝히며 "걱정했던 내야 수비는 이번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통해 더 탄탄해진 느낌을 받았으며, 주루도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번 캠프를 통해 가장 좋았던 것은 팀 분위기다. 모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특히 박진만 주장이 '나 아닌 팀'이라는 메세지를 선수들에게 늘 강조했는데 그 부분을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큰 부상자 없이 캠프를 잘 소화해준 선수들과 선수들을 잘 이끌어준 코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3일 오후 3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선수단은 4일 휴식 후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하며, 김해 상동구장으로 이동해 6~7일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벌인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