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가 발견돼 화제다.
미국의 현지 언론들은 3일(현지시간) 1945년 2차 세계대전 당시 쓰인 한 통의 연애편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사는 셰일라 포크는 지난달 플로리다의 한 가게에서 고서적을 구매했다. 그녀가 책을 펼쳐 보는 순간 놀랍게도 '1945년 5월 28일 자' 소인이 찍혀 있는 편지 한 통이 떨어졌다.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는 1945년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 미군 기지에 근무하던 엘버트 암 중사가 플로리다주에 있던 헬렌 로스멜 여성에게 보낸 것으로, 편지는 개봉되지 않은 채 그대로 책 속에 보관돼 있었다.
포크는 편지에 적혀 있는 해당 주소지로 이 연애편지를 보냈지만 3번이나 반송 됐다며, 헬렌 로스멜이나 그 가족들이 이 사연을 본다면 연락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하고 나섰다.
포크는 "이 한 통의 편지가 그녀에게 전달됐다면 그녀의 인생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며 "이보다 더 영화같은 사연이 어디 있겠냐"며 수취인이었던 헬렌에게 꼭 편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 가끔은 정말 운명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 얼마전 쓰나미에 쓸려간 딸이 보낸 편지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이 기사도 감동이다" "2차 세계대전 연애편지, 편지가 주인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