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西道소리)' 배뱅이굿 분야 이은관 보유자가 12일 오전 9시 20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고인은 지난 1984년 10월15일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배뱅이굿) 보유자로 인정 받았다.

또 지난 1990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고 한국국악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1969년 9월27일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된 서도소리는 평안도와 황해도 등 북한지역에서 전승되던 민요나 잡가 등을 말한다.

현재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세부 기·예능으로 수심가, 관산융마, 배뱅이굿이 있으며 이 중 배뱅이굿은 흔히 남도의 판소리와 비교되는 음악이다.

한 사람의 소리꾼이 장구 반주에 맞춰 배뱅이 이야기를 서도의 기본 음악어법을 바탕으로, 민요와 무가, 재담 등을 섞어 해학적으로 엮어낸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2층 10호실(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222), 발인은 14일 오전 9시,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02-2290-9442~3. 세종·대전/박희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