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하수처리장 위탁 비리 사건과 관련한 항소심에서 업체로부터 받은 돈이 안양시장측에 전달됐다는 법정 진술이 나온 가운데, 안양시의회 새누리당 교섭단체가 검찰의 엄정하고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섭단체는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대호 시장 취임 이후 안양시는 검·경으로부터 사상 유례없는 여섯 차례의 압수수색과 뇌물수수 등으로 명예는 실추됐고, 62만 시민의 자존심 또한 무참히 짓밟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하수처리장 위탁 비리 사건으로 법정 구속돼 있는 브로커 박모(51)씨가 지난 10일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업체로부터 넘겨받은 돈이 최 시장측에 흘러들어갔다는 진술을 해 가뜩이나 실추된 시의 명예가 아예 땅으로 곤두박질쳤다"고 강조했다.

안양/김종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