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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공부 잘했던 막내 천지(김향기)가 느닷없이 자살하면서 현숙(김희애)네 집은 충격에 휩싸인다. 천지의 언니 만지(고아성)는 동생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천지의 자살 이유는 TV 드라마와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바로 '왕따' 문제다. 해묵은 소재지만 웃음과 울음 등 자극적인 조미료를 넣어 요리하는 이한 감독의 솜씨가 능숙하다.
■ 몬스터
=동네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는 복순(김고은)은 정신이 약간 이상하지만 동생만은 끔찍이 사랑한다. 어느 날, 나리(안서현)가 겁에 질린 채 집으로 찾아오자 복순 자매는 갈 곳 없는 나리를 재워준다.
나리를 쫓던 냉혹한 살인마 태수(이민기)가 나타나 복순의 동생을 살해하고, 복순은 태수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두 캐릭터를 중심으로 쫓고 쫓기는 게임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