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군수·김선교)에서 추진하는 '농업의 6차산업화'가 상투적 정책이 아닌 창조적 경제로 입증됐다.

양평군은 2011년 양평유기농오디산업 육성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향토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향토사업추진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11개 시·도, 61개 시·군, 80개 향토사업 평가에서 2011·2012년 2년간 최우수상 수상, 2013년 우수상 등 전국 최초로 3년간 연속 최우수,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친환경농업특구 양평군이 달성했다.

6차 산업화는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특산품 제조·가공(2차 산업) 및 유통·판매, 문화·체험·관광 서비스(3차산업) 등을 복합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양평군은 일찌감치 향토 산업 자원인 뽕나무로 강소농을 육성해 왔다.

이에 양평군은 선택과 집중적 지원에 따라 6차 산업의 토대를 이루는 1차 산업으로 고품질 양잠산물 생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재배면적을 2010년 73㏊에서 올해 뽕나무 170㏊로 확장, 농가수가 2010년 61가구에서 올해 190가구로 늘었다.

향토 기업체도 9개 업체로 늘어 4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나타났다. 내몸엔발효뽕잎차, 유기농쌀과자, 오디막걸리, 오디발효액 등 27가지 제품 다양화로 매출액도 2010년 4억4천여만원에서 2013년 33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특히 창조적 마을기업은 6차산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내몸엔발효뽕잎차, 유기농과자 등을 일본, 홍콩, 호주, 중국, 미국, 대만에 수출해 68만달러의 실적도 올렸다.

김선교 군수는 "군정 목표인 농어촌 마을기업 육성, 로컬푸드 유통 시스템 구축, 지역농산물 활용 제조·가공업 육성 등 6차 산업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 1억원이상 버는 농가를 육성하고 있다"며 "천편일률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 속에 친환경농업위주의 고소득 작목반 및 마을기업을 육성해 돈버는 친환경 농업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양평/서인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