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의 반지름이 위축된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영국 BBC 방송은 "수성이 40억년 전 탄생 때 보다 반지름이 약 7km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수성은 지표면이 식어 가면서 거칠게 갈라져 주름진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성 반지름 위축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수성 탐사위성 '메신저'의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확인됐다. 1970년대 중반 마리너 10호가 수성을 탐사할 때부터 수성이 위축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규모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 중 한명인 미국 카네기 과학연구소의 폴 번스 박사는 "수성 반지름 위축 현상에 따라 생기는 지표면 균열이 때로는 1000㎞ 길이의 벼랑이 될 정도로 엄청난 규모"라며 "수성은 단일 지각 판(plate) 구조이기 때문에 행성이 쪼그라들면 지표면에 쉽게 큰 균열이 생긴다"고 밝혔다.

유럽과 영국은 오는 2016년 탐사선을 수성에 보내 행성 반지름 위축과 균열 현상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수성 반지름 위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성 반지름 위축, 별도 늙는구나", "수성 반지름 위축, 지구도 저럴까?", "수성 반지름 위축, 우주는 신비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수성 반지름 위축, 탄생 때 보다 7km 줄어… 엄청난 규모의 지표면 균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