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타협 통한 '합리적 소통' 강조
8월 암전문화센터 착공 경쟁력 강화


"역대 병원장, 의무원장님들이 이루신 기초공사를 바탕으로, 저희들이 쌓아 올릴 벽들이 하나씩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다가올 미래의 성빈센트병원은 거센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병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달 초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제23대 의무원장에 취임한 안유배 신임 의무원장은 "주어진 임기동안 제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하는 시기로 생각하고 단기적인 성과를 얻는다는 욕심보다는 당면한 과제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무원장은 "외부환경의 변화는 부서간 협력을 통해 적절한 대책을 수립해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원내 문제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교직원의 힘을 집중해야 한다"며 "그 과정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 그리고 타협으로 합리적인 선택과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특히 안 의무원장은 "올해에는 고객만족 증대와 병원브랜드 제고, 의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집중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8월께 암전문화센터 신축공사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암전문화센터는 10층 규모로 2016년께 완공될 예정이며 암환자의 경우 암전문화센터에서 양질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안 의무원장은 "성빈센트병원이 현재 큰 병원은 아니지만 외부 고객에게는 가톨릭 이념을 실천하며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신뢰받는 병원으로, 교직원들에게는 자랑스럽고 소중한 직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무원장은 이 밖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보호자 없는 병원, 즉 포괄간호서비스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그쪽으로 가는 게 맞다"면서도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간호 인력 보충, 의료사고, 의료수가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 의무원장은 1986년 가톨릭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당뇨병, 갑상선질환, 고지혈증, 뇌하수체, 부신질환 등 환자들의 진료와 교육, 연구에 이바지해 왔으며 외래진료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신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