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 여객기 공식 발표 "인도양 추락 생존자 없어" 사진은 말레이시아 항공 보잉777-200ER기가 지난해 일본 나리타 공항을 이륙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실종 여객기 공식 발표

말레이시아 당국이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777-200(MH370) 여객기가 인도양 남부 해상에 추락했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잔해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잠정 중단됐다.

인도양 남부 해상 수색작업을 주도하는 호주 당국은 25일(현지시간)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등의 영향으로 사고 해역에 대한 수색작업이 잠정 중단됐다고 밝혔다.

호주해상안전청(AMSA)은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해역에 시속 80㎞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최대 4m에 달하는 거센 너울이 일고 있고 많은 비까지 쏟아져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를 비롯한 다국적 수색팀은 안전을 고려해 인도양 남부 해상에서의 수색 작업을 잠정 중단했으며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앞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24일 오후 10시(현지시각)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월드트레이드센터(PWTC)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자료 분석 결과 실종된 여객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말레이시아항공 측도 실종 여객기가 인도양에 추락했고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을 탑승자 가족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말레이항공기 추락 장소인 인도양 남부는 수십이 평균 4천m에 가까워 기체 수색과 블랙박스 회수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