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난항 자본잠식 위기 떨쳐내고
국내 관광산업 도약의 첫 시험대
도박이미지 탈피 한국 체험도시로

"미단시티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국내 관광서비스 산업의 도약을 위한 첫 시험대입니다.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미단시티개발(주) 박선원(53·사진) 대표이사는 최근 영종도 카지노 유치와 관련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공항 신도시내에 있는 미단시티개발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미단시티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테마파크로 개발됩니다. 카지노 주변에는 한류관, 즉 K-POP공연장을 비롯해 한국의 다양한 민속 및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들어섭니다."

박 대표는 "외국 카지노의 경우, 게임 위주로 주변 지역을 개발해 '도박'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미단시티 개발 콘셉트는 '외국인이 한국의 모든 것을 체험하고 느끼는 도시'"라며 외국 카지노와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카지노 사전심사 통과 발표는 예상했던 결과로, 투자자들의 의지가 확고한 데다 그동안의 신뢰 구축에 힘입어 차질없이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며 "이르면 미단시티는 3년 뒤인 오는 2017년부터 대규모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이 거주하는 완벽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단시티를 한국관광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박 대표는 미단시티에 3개의 카지노 유치가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기반시설을 끝내 놓고도 수년간 투자유치가 되지 않아 자본잠식 위기까지 몰렸던 미단시티는 전체 개발가능한 토지 약 110만㎡ 가운데 약 50%의 부지가 매매계약을 완료했거나 계약 중에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는 부지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연세대 출신으로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차흥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