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문복(사진) 하나대투증권 이비즈니스(e-Business) 지원부 부부장은 현직 증권맨이자 국내 증권시장 역사를 더듬는 연구자다.
위문복 부부장은 "인천미두취인소는 정부의 허가를 얻은 우리나라 최초이자 마지막 미두취인소다. 일본인들이 우리 자본 수탈을 목적으로 미두취인소를 세웠다는 것, 순기능을 저버리고 투기로 지나치게 흘러버렸다는 점에서 인천과 미두를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미두는 증권에서 파생된 선물거래의 시초다. 역사, 그 자체로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위 부부장은 "세계 모든 증권시장은 초기에 경제 발전 기여도보다 투기성이 명확했고, 지금도 거품을 먹고 산다"며 "증권시장이 가진 문제를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중요하다. 아직 온전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우리나라는 증권 역사를 바로 인식하고 문제 해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미두취인소를 통해 100여 년 전에 이미 세계경제계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당시 인천의 미곡 거래량은 오사카뿐 아니라 대만, 톈진 등을 넘어서는 큰 시장이었고, 돈 있는 외국인들도 인천미두취인소를 기웃거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재미난 사실입니다. 또한 아픈 역사도 역사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그 의미를 찾아 이어가야 합니다. 미두도 엄연한 우리나라 경제 역사의 일부입니다. 인천이 나서서 미두 역사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위문복 부부장은 미두 연구와 관련한 인천의 역할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