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던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경인일보 1월14일자 1·3면보도)에 롯데가 참여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과천정부청사 입주 기관들의 세종시 이전이후 어려움을 겪어왔던 과천 지역경제에도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여인국 과천시장, 김창권 롯데자산개발(주) 사장, 김필경 경기도시공사 본부장은 3일 과천시청에서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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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복합문화관광단지는 과천시 과천동 일원 18만5천㎡에 복합쇼핑, 숙박, 여가, 문화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약 1조6천억원 의 사업비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초·강남·관악·동작 등 서울 강남권은 물론 안양·군포·의왕 등 경기권에서도 동시에 접근이 가능하고, 주변에 서울경마공원, 국립과천과학관, 서울대공원 등이 있어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정부청사 이전을 보완할 과천시의 핵심사업으로 지난해 10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이 없어 표류해왔다.

도는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추진했으며, 롯데자산개발(주)로부터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받아 과천시와 협의,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성사됐다. 하지만 향후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의 문제는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김 지사는 "복합문화관광단지가 들어서면 과천시에 부족한 쇼핑몰과 특급호텔, 문화 및 업무시설이 조성돼 과천시가 수도권 핵심관광도시로 성장할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성호·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