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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박성현기자 |
학기제 수업으로 해외연수 효과
학생-성인 시범운영 '인기만점'
연대송도캠 학생 학습멘토 상담
홈트레이닝 맞춤형 운동지도도
안방에서 고화질 텔레비전을 통해 원어민에게 외국어를 배우고 '학습 멘토'를 만나 대화하고 헬스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할 수 있는 서비스가 송도국제도시에서 시작돼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기업 시스코, IT 서비스 전문기업 LG CNS,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 1·3공구)를 개발하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합작해 설립한 (주)유라이프솔루션즈가 고화질 화상기반 교육·상담·헬스케어 서비스인 '마스터벨(MASTERBELL)'을 지난 1일 공식 론칭했다.
그동안 기업 또는 공공기관에만 적용된 화상 기반 서비스가 일반 가정에 적용된 건 송도국제도시가 처음이다.
마스터벨 서비스 중 주민들 호응이 가장 큰 건 외국어 수업이다.
영어 수업은 미국 하와이에 1991년 설립된 연수기관은 IMPAC(International Mid Pac College)가 담당한다.
3개월 학기제로 수업을 진행하고 이 과정을 수료한 이들은 미국 정규 어학기관이 발행하는 어학 교육 증명(Certificate of Language Course)을 받을 수 있다.
집에서 해외 연수를 다녀온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영세 업체가 아니라 미국 교육당국이 인가한 업체가 영어 교육을 담당하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모든 강사가 테솔(TESOL·영어교사 양성과정)을 거쳤다. 초중고교생(Junior Course), 성인(Adult Course) 두 가지 코스로 운영되는 데 시범운영 기간 중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유라이프솔루션즈 양미애 과장은 "작년 10월부터 송도국제업무단지 주민 50세대를 대상으로 화상 영어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고객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50세대 중 80% 이상이 정식 서비스를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상태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송도 국제캠퍼스 학생들이 학습 멘토로 나서는 학습 상담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유라이프솔루션즈는 '진로·학습 화상 멘토링 스쿨', '자유학기제 중학교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연세대 학교기업 (주)오픈놀을 유치했다.
연세대 학생들과 서비스 이용 가정의 학생들을 연계해 진로·학습 상담을 벌이게 된다. 학생들이 화상으로 공부방을 보여주면 멘토는 책상 배치, 컴퓨터와의 거리 등을 재배치할 수 있도록 공부 환경을 개선하는 것에서부터 학부모 상담을 통해 부모와 아이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까지 맡게 된다.
연세대에 입학한 학생들로부터 최신 진학 정보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미팅을 통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오픈놀에서 멘토 역할을 하는 김수현(창의기술경영학부 1년) 씨는 "서울 특히 강남 8학군에서는 학생들이 학원·과외를 통해 최신 입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반면 지방은 이런 기회가 부족해 오픈놀에서 채워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멘토와 멘티가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도 이 프로그램의 매력 중 하나다"고 말했다.
마스터벨 홈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집에서 '체형 유지', '자녀 건강 관리', '다이어트' 운동을 할 수 있다. 전문 트레이너가 사전에 고객을 방문해 체성분 등을 파악하고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고화질 TV를 통해 고객들과 함께 운동을 한다.
이밖에도 마스터벨을 통해 '부모 교육 프로그램', '아동청소년 정서 발달 상담', '성인 스트레스 상담', '미용·성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명래기자